부산 중구 남포동
길이 214.63m 너비 18m인 영도다리는 중구와 영도구를 잇는 다리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로 지금은 고정식으로 바뀌었지만 큰배가 다닐 수 있도록 다리 중간 부분이 하늘로 치솟는 도개식 다리였다.
개통식 때는 타지역에서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그 광경을 보려고 했다니 아마 그 당시로서는 대단한 구경거리였을 것이다.
이 영도다리 아래에 민초들의 애환을 해결(?)해 주는 점바치 골목이 있다. 지금은 50~60년대의 영광을 뒤로하고 3~4집만 영업을 하고 있지만 한국전쟁 당시에는 50여곳의 점술집들이 있었다고 한다.
전쟁터에서 헤어진 가족, 친지들의 생사 여부를 그나마 이 점바치들에게서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과 믿음이 이곳 어딘가에 듬뿍 사무쳐 있을 것이다.
이 점바치 골목은 남포동 PIFF 광장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서민의 애환이 서린 이곳 영도다리를 한 번 구경하고 더불어 점바치 골목도 거닐어 보면 부산의 또 다른 멋을 발견할 수 있다.
[대중교통]
● 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 하차, 6번 출구, 도보 3분
● 시내버스
109번, 9번, 85번, 88번, 508번, 89번, 7번 버스 이용, 영도대교(구 시청) 하차,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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