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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대교 - 부산 최초의 연육교로서 일제시대에 건설된 다리

by 넥스루비 2007. 12. 11.
부산시 영도구 대교동
영도대교는 1931년 착공하여 1934년에 개통된 부산 최초의 연육교로서 일제시대에 건설된 다리이다. 길이가 214.63m이며 내륙 쪽에 31.30m 도개교로 옛 이름은 영도다리이다.

지금도 부산사람들은 우스개 소리로 어린아이들에게 "너 영도다리에서 주워 왔다"라고 많이 놀리는데, 대부분의 어린아이들은 이 소리를 들으면 운다. 다 재미있자고 하는 이야기 인데도 서러운가 보다. 

이런 영향이 있는지는 몰라도 8.15 광복, 6.25사변을 겪으면서 생활고를 못이긴 많은이들이 난간에 비친 초생달을 보면서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특히 6.25 동란 중에는 많은 피란민들이 여기에서 망향을 달랬고, 이때 유행하던 "굳세어라 금순아"라는 대중가요는 많은 부산 사람들과 이북에서 피난내려온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금도 국제시장에는 이북에서 피난 내려와 부산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한 이들이 상당 수 있다. 

일제시대 때는 하루에 2번씩 들리는 거대한 다리를 보기 위해 인근 김해, 밀양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으나, 66년부터 교통량의 증가로 인해 도개교의 기능을 완전히 멈추고 말았다. 

개항 100주년을 맞아 80년도에 새로운 부산대교가 건설됨으로서 영도다리의 명성은 과거에 비해 잊혀져 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추억만은 부산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다. 

영도다리축제 : 영도다리의 추억과 낭만~ 국내 첫 연육교로 개통돼 한국전쟁 피란민들의 망향의 슬픔을 달래고 헤어진 가족이 다시 만나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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