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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원포구 - 활기찬 삶의 현장

by 넥스루비 2007. 8. 7.
경상남도 진해시 용원동

부산 강서구 녹산동과 인접한 용원포구에는 부산의 자갈치 시장 못지 않은 생기가 넘친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녹산 앞바다에서 채취한 물김의 경매가 시작되는데, 전통경매를 보고 있노라면 물건을 사지 않아도 흥이 절로 난다. 이 곳 용원 포구에는 물김 뿐만 아니라 파래, 대하(오도리), 숭어, 전어 등 싱싱한 회와 주변 볼거리가 많아 가족 여행지로서도 적격이며, 진해 군항제와 벗꽃을 구경하러 가는 길에 들러기에도 좋은 곳이다.

또한 가덕도와 거제도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고기들이 포구 양쪽의 길 가장자리 좌판에서 팔리고 있는데, 이곳에서 고기를 사서 주변의 횟집으로 가면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를 만나면 저렴한 값에 포식을 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매운탕으로 인기 높은 물메기가 많으며, 초봄에는 숭어도 많이 판매된다. 특히 가덕도는 전통 숭어잡이의 본 고장이라 숭어 맛이 뛰어나다. 여름철에는 보리새우가 많이 나오고, 가을철 전어가 많이 판매되는데 가을철 전어는 "깨 서말과도 안바꾼다"는 말이 있듯이 회의 맛이 일품이다. 올해 가을에는 반드시 전어를 먹으러 용원포구에 가보자! 거기에 우리의 진한 삶과 인생이 녹아 있다.

한편 용원선착장(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 낚시꾼들로 가득한데 가덕도 주변의 인근 섬으로 월척의 꿈을 안고 배를 타는 낚시꾼들의 모습이 저마다 다채롭다. 간단한 채비를 갗추면 멀리 인근 섬(나무섬, 연도 등)까지 가지 않아도 용원에서 30분 거리인 가덕도의 눌차나 가덕 기도원 주변에서 노래미나 게르치 등을 낚을 수 있다. 이번 일요일엔 가족의 손을 잡고 나서보지 않으시렵니까?

[승용차]

* 부산에서 진해 방향의 2번 국도를 타고 녹산공단을 지나 용원초등교 못미쳐 좌회전하여 5분 정도 진행
* 주변에 공지 및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 있어 차량 주차가 용이

[대중교통]

* 부산에서 58번 시내버스 이용, 용원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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