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서대 - 한복(韓服)이나 공복(公服) 등의 겉옷에 두르던 띠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삼척시 당저동 77

조선시대 벼슬을 가진 관리가 한복<韓服>이나 공복<公服> 등의 겉옷에 두르던 띠로 겉에 물소뿔로 만든 장식이 달려 있어 달리 서대<犀帶>라 한다. 조선시대<朝鮮時代> 법전<法典>인 《대전회통<大典會通>》에는 정1품의 관리가 조복<朝服>, 제복<祭服>, 공복, 상복<常服> 등의 옷을 입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관<冠>, 복<服>, 홀<笏>, 패옥<佩玉> 등과 함께 서대<犀帶>는 중요한 의장<儀章>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이 홍서대<紅犀帶>는 태조 2년(1393) 삼척이 목조비<穆祖妃>의 외향<外鄕>이고, 선대묘<先代墓>인 준경묘·영경묘가 소재하는 곳이라 하여 삼척지역을 부<府>로 승격시키는 한편 홍서대 1점을 하사하고 삼척 부사로 하여금 봉안토록 한 것이다.
영조<英祖> 29년(1753) 삼척 부사 이토협<李土夾>이 관아<官衙> 구기<舊基>를 수리하다가 서대 및 기책<記冊>을 발견하고 이를 조정에 상주<上奏>한 바 영조<英祖>가 어제홍서대기<御製紅犀帶記>를 내리니 홍서대각을 짓고 봉안하였으나, 고종 12년(1875) 현 삼척 김씨 재사<齋舍>인 실직왕묘<悉直王廟>로 이관되었다. 서대는 한지를 여러겹 아교로 붙여 띠를 만들고 밖으로 물소뿔을 얇게 다듬어 오려 붙였으며 앞에는 장착을 위한 금속구가 달려 있다. 현재 실직왕묘내 보대운한각<寶帶雲漢閣>에는 홍서대와 서대기책이 함께 보관되어 있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