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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견정 - 1792년에 영월부사 박기정이 창건한 방형의 정자

by 넥스루비 2007. 12. 20.
장릉에서 능선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면 마치 거북이가 머리를 번쩍들고 하늘을 바라보는 것 같은 형상을 한 언덕이 있고 이 거북바위 곁에 네모지고 아담한 정자가 바로 배견정이다.

이곳은 단종의 죽음을 슬퍼하며 낙화암에서 순절한 시녀들의 넋이 두견이 되어 단종의 묘소를 찾아와 배알한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1792년에 영월부사 박기정이 창건한 방형의 정자이다.

동남쪽에는 박기정이 '배견암'이라고 음각한 자연석 바위가 있다. 이 정자 앞에는 연꽃이 피어나던 연못이 있었고 그 앞에는 하마비(下馬碑)가 있어서 이 앞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은 말이나 당나귀에서 내려 배례를 한 후에야 다닐수 있었다고 한다.

1833년에 조성악이 개축하였는데 현판은 6.25때 손실되고 개축하면서 남긴 '배견정개건기'가 남아있다.장릉 경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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