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하양읍 동서1∼2리
윤인후는 조선조 태종 때의 인물이다. 윤인후는 아홉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묘옆에 움막을 짓고 혼자서 3년상을 치렀던 효자다. 어린 인후였지만 한밤의 어둠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느날 밤이었다. 여막을 지키는 인후앞에 호랑이가 나타났다. 호랑이가 잡아먹으려고 달려들자 인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나는 아버지를 여읜 천지에 더할 수 없는 죄인이니 너에게 잡아 먹힘이 마땅하나 잠시 기다려 주게나. 더러워서야 먹기에 언짢으니 깨끗이 씻고 오리다." 몸을 정갈히 씻은 다음 돌아오니 호랑이가 제풀에 죽어있었다.
이같은 인후의 효심이 알려지자 나라에서 효자각을 세우고 마을 입구에 '효자리'라고 새긴 석비를 세웠다. 현재 효자각에는 허중견, 신휴의 효자비도 함께 있다. 1796년(정조 20년)에 부임한 현감 박명섭이 효자각을 손질하면서 근동에 흩어져 있던 효자비를 모은 것이다.
[승용차]
●대구 ⇒ 하양 방면 4번 국도 ⇒ 하양읍 동서리 ⇒ 효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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