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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눌청룡암시목판 - 연대가 오래 되었을 뿐 아니라...

by 넥스루비 2007. 8. 7.
부산 금정구 청룡동 546

이 목판은 조선중기인 1608년 2월부터 1609년 7월까지 동래부사를 역임한 동악< 東岳 > 이안눌< 李安訥 >의「청룡암시< 靑龍巖詩 >」와「범어사증도원산인< 梵魚寺贈道元山人 >」시< 時 >를 자필로 쓴 것을 판각한 것이다. 이안눌 부사는 동래부사 재임 시 자주 범어사를 찾았는데, 당시 범어사의 혜정장로< 惠晶長老 >가 이부사에게 바위에 훗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시를 한 수 지어 새길 것을 요청하였고, 이에 이부사가 시를 지어 바위에 새긴 것이「청룡암시< 靑龍巖詩 >」인데, 현재 지장전 옆에 있는 청룡암 전면에 새겨져 있다. 이 목판은 연대가 오래 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 고장에서 부사를 역임했던 이안눌 부사의 친필 판각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靑龍巖詩」 德水李居士 萊山晶上人 烟霞一古寺 丘壑兩閑身 掃石苔粘극     觀松露塾巾 蒼崖百千劫 新什是傳神 덕수 땅 이거사 동래 산 혜정상인 강호의 한 고사< 古寺 >에 산수 즐기는 한가한 두 사람 바위를 밟으니 신발(나막신)에 이끼 파랗고 소나무를 보느라 두건에 이슬 젖는다. 수만 겁 내려온 푸른 바위에 이제 새로이 문장을 새기네. 「梵魚寺贈道元山人」 石崖苔逕入烟비 坐倚松根看夕暉 蜀魄一聲山寂寂 轉頭三十九年非 바위 벼랑 이끼 낀 길은 안개 속으로 접어들고 소나무 뿌리에 기대 앉아 석양을 바라본다. 접동새 우는 소리에 산사는 적막하고 돌이켜 생각하니 삼십구년 내인생이 어리석구나.

[대중교통]
부산역: 지하철을 타고 범어사역에서 하차하여 가면됨(범어사 순환버스 있슴)
구포역: 48, 148을 타고 종점에서 범어사까지 올라가면됨(범어사 순환버스 있슴)
고속터미널: (좌석)301, 80-1을 타고 범어사까지 가면됨(범어사 순환버스 있슴)
동부터미널: 길건너서 지하철을 타고 범어사역까지 가면됨 (참고: 터미널 뒤쪽으로 가면 80-1, (좌석)301 을 타고 가면됨)(범어사 순환버스 있슴)
서부터미널: 15, 33, 32, 59, 66, 69-1, 75, 110, 110-1, 120, 128, 133, 160을 타고 구포역에서 하차하여
48, 148을 타고 종점에서 하차후 가면됨(범어사 순환버스 있슴)
공항: (좌석)307, 307-1을 타고 구포역에서 하차할 경우 48, 148을 타면되고
고속터미널에서 하차할 경우 80-1, (좌석)301을 타고 가면됨 (범어사 순환버스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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