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석강 - 쪽빛처럼 맑고 푸른 강

by 넥스루비 2007. 8. 7.
여름철 물놀이하기 좋다. 전남에서 유일한 민물욕장으로 매년 수만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지석강은 화순쪽에서 흘러온 물과 나주호에서 내려오는 대초천과 합한 물길이다. 물이 쪽빛처럼 맑고 푸르러 강 안쪽 마을 이름이 '쪽돌'이라 할 정도다. 해발 169m의 낮은 드들산 봉우리가 채석강에 비친 모습은 가히 진경이다.
수십년생의 소나무가 숲을 이루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소나무 숲 안에 매운탕집이 있어 이색적이다. 소나무의 은은한 향이 퍼는 가운데 식사를 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지암 윤선기 선생이 세웠다는 탁사정이 이 곳에 있다. 탁사정에서 시 한 수 읊으며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탁족(濯足)을 즐겼던 모양이다.
지석강은 드들강이라고도 하는데 드들이의 전설이 있기 때문. 옛날에 이 강에 둑을 쌓을 때마다 무너졌다고 한다. 젊은 처녀를 넣으면 무너지지 않는다고 마을 처녀들이 모두 두려워하였다. 그러던 중 이 마을에 살던 드들이가 자기가 희생하겠다고 하여 결국 드들이를 넣고 둑을 완성하니 둑이 무너지지 않았다 한다. 이후로 강에서 드들드들 울음소리가 들려 '드들강'이라 불렸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