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 금남면 도암리 197-2
화순최씨 참판공 재실(일명 모인당)은 화순최씨 종중재실로서 화순최씨 참판공 최한정(1427∼1486)선생과 그의 아들인 도승지 최중온 선생을 제사하는 재실이다. 이 재실은 계룡산줄기에서 북쪽으로 뻗어나간 중군봉 아래에 동향하여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지었는데 정면 4칸중 중앙칸은 우물마루를 깔은 대청으로하여 앞에 4분합 띠살을 들어 열개를 달아 실로 만들어 제사공간으로 만들고 그 좌우편에 대칭으로 온돌방을 1칸씩 각각 드렸다. 양쪽에 낸 온돌방 전면 1칸에는 마루를 높여 아래는 온돌아궁이의 함실을 만들고 위에는 루도 만들었는데 루 앞으로 머름청판을 댄 난간을 세워 정성을 드리고 있다. 구조는 자연석 기단을 쌓고 그위에 방형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는데 기둥머리에는 량봉이 결구되어 있고 가구는 1고주 5량집으로서 대들보위에 동자주형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도록 하였다.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을 이루고 있으며, 종도리 장혀 아래에 승정기원후 기유년(1669)에 건립되었다는 상량문과 그 옆에 공부자악강후 2481년 경오8월 26일 신시입주상량(1928)이라는 상량문이 함께 기록되어 있다. 상량문으로 보아 원래는 1669년인 조선 중기경에 건립되었으나 후에 훼손된 부재를 일부 바꾸어 약 70여년전에 다시 복원된 재실로서 일부시설이 노후화되기는 하였으나 전통적인 목조건축 기법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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