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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장 :: 풋풋한 시골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

by 넥스루비 2007. 5. 9.
- 장터: 정선장
- Address: 강원 정선군 정선읍
끝자리가 2, 7일에 열리는 정선장에는 풋풋한 시골 풍경이 그리운 도회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철도청에서 정선장 관광열차(무궁화호)를 운행하고부터 더욱 그렇다.(철도안내센터:02-392-7788)
정선의 대표적인 특산물은 황기.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나 여성에게 좋으며 한 근에 1-2만원 한다.
정선장에서는 이 고장 특유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가마솥에서 금방 쪄낸 감자떡과 옥수수, 무쇠 솥뚜껑을 뒤집어 놓고 부친 메밀전과 알이 굵은 옥수수로 튀겨낸 튀밥 등.
이 중에서 감자떡은 여름철 수확한 감자 가운데 상처가 나서 저장이 불가능하거나 알이 잔 것을 골라 항아리에서 푹 썩혀서 만들어낸 전분이 주재료. 감자 썩는 냄새는 인분보다도 지독한데 여러 번 물을 갈아주어서 냄새를 없앤다.
가장 재미있는 먹거리는 메밀 코등치기 국수이다. 국수발을 쭉 들이키면 면발이 콧등을 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점잖게 먹으면 절대 콧등을 치는 일이 없다. 한번에 쭉 들이켜야 국수발이 요동을 치며 콧등을 때린다. 올갱이국수라고도 있는데 옥수수가루로 만들었고 모양이 올챙이를 닮았다.
봄철 정선장은 더 운치있다. 두릅, 취나물, 참나물, 고사리, 고비 등 산나물은 인근의 첩첩산중에서 채취한 것으로 팔팔 끓는 물에 데쳐 참기름이나 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봄철 나른한 입맛이 금새 달아난다. 이곳 사람들은 산나물이 나는 봄철엔 참기름에 소금만 있으면 산중에서도 한 달은 끄떡없이 지낼 수 있다고 할 정도. 간혹 싸리나무나 다래나무의 여린 순도 볼 수 있는데 봄나물의 하나이다.


[대중교통]
청량리 - 증산 - 정선행 기차를 이용하면 된다. 철도청에서 판매하는 정선장 관광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철도안내센터: 02-392-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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