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못은 의림지, 벽골지와 더불어 삼한시대에 수축된 저수지다.
상산지 기록에 의하면 못둑의 길이가 860보, 못 주위의 길이가 1만6,647척이라 한다. 못에 물이 차면 수심이 다섯 길이나 되고 서쪽 못가로는 연꽃이 만발하여 중국의 전당호와 비견할만하다고 했다.
오늘날 못은 논으로 변하여 예전의 모습을 알 길 없다. 다만 이 곳이 예전에 못이었음을 알려주는 비석이 있다. 또 함창 읍지 몇 리에 걸쳐 피어 있는 연꽃은 옛 풍광을 짐작하게 한다.
상주, 공갈못을 배경으로 하여 만들어진 연밥 따는 노래가 있다. 연정, 사친을 주로 담은 민요 성격의 이 노래는 상주, 함창을 중심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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