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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사부도 - 두개의 돌을 짝맞춘 8각기단에 3층 탑모양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1425-3

천황사는 여러 그루의 커다란 전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의 나무 그늘에 싸여 있는데, 특히 전나무는 큰 것이 수령 800여년 가량으로 높이 35m, 둘레가 5.1m에 이른다. 전나무숲 입구 못 미쳐 절과 동네의 중간쯤, 길에서 북으로 50 여m, 대웅전에서 150여m 떨어진 밭가의 산기슭에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1986. 9. 9) 2기의 부도가 있다.
왼쪽의 부도는 두개의 돌로 짜 맞춘 8각기단(1변길이 50cm, 높이 12cm)에 3층탑 모양으로 쌓아올려진 것인데(높이 213cm) 아마도 조선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생각된다. 오른쪽의 부도는 기단위에 달걀모양의 돌을 놓고 그 위에 옥개석을 얹었으며(높이 170cm) '달걀' 의 앞면에'愛雲堂大 師之塔' 이라고 새겨진 내용으로 보아 조선 현종 또는 숙종년간에 세운 것을 알 수 있다.
절 입구 전나무 밑에는 또 1기의 부도가 서있다. 그 부도는 '明峰大宗師塔'으로서 기단 위에 공처럼 둥근 돌을 얹고 그 위에 종 모양의옥개석을 덮었으며 뒷쪽에는 검은 빗돌을 붙여 놓았는 바 무른 돌이라 글씨가 마모됨 으로써 '珠내山天皇寺住待 虛月金德釜' 외에는 쉽게 알아 볼 수 없으나 그리 오래전에 세워진 것은 아닌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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