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 304-3
조선시대< 朝鮮時代 >의 화려하고 특이한 건축양식의 일면을 보여주는 이 정려는 정경부인< 貞敬夫人 > 허씨< 許氏 >의 정려이다. 허씨 부인은 조선< 朝鮮 > 태조< 太祖 > 때 대사헌< 大司憲 >을 지낸 허응< 許應 >의 딸로 광산김씨< 光山金氏 > 가문인 김문< 金問 >에게 출가하였으나 17세의 나이로 홀몸이 되었다. 이에 친정부모가 개가< 改嫁 >시키려 하자 유복자< 遺腹子 >인 김철산< 金鐵山 >을 데리고 시가가 있는 연산지방< 連山地方 >으로 내려와 일생을 마쳤다. 조정< 朝廷 >에서 이 사실을 알고 세조< 世祖 > 13년(1467)에 정려를 세워 후세에 길이 현창하였다. 허씨 부인은 광산김씨 가문을 크게 일으켰는데 좌의정을 지낸 김국광< 金國光 >을 비롯하여 대사헌< 大司憲 >을 지낸 김계휘< 金繼輝 >, 예학< 禮學 >의 거두< 巨頭 > 김장생< 金長生 >, 학자이며 정치가인 김집< 金集 >, 김반< 金槃 > 등 조선시대 정치< 政治 >, 사상< 思想 >에 많은 인물이 배출되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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