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 179-5
이 철확(쇠로 만든 발 없는 솥)은 왕건이 개태사를 세운 뒤 승려들의 밥을 짓는 솥으로 쓰라고 하사한 것이다.
직경 약 2m, 둘레 6.28m, 높이가 97cm에 달하는 대형 철제 솥이다.
큰 가뭄이 들 때 이 솥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비가 온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 해방전 이 솥을 녹여 고철로 만들려고 했더니 천둥번개가 쳤고 일본으로 가져 가려고 부산까지 갔을 때 가마솥에서 큰 소리가 나서 혼비백산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조선 고종 24년(1887년) 큰 홍수 때문에 개태사에 있던 이 솥이 2Km 가량 하류로 떠내려와 연산읍 부근에 있던 것을 일제시대 경성박람회에 출품했고 1981년에는 지금의 개태사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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