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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 어머니 품 같은 포근함 속에 천연의 절경 가득

by 넥스루비 2016. 5. 29.

다섯 개의 봉우리가 평평하게 이어져 있다고 하여 오대(五臺)이다. 오대산의 본성은 이 '펑퍼짐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펑퍼짐함'은 '푸근함'과 연결된다. 그것은 '후덕하다' '듬직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기암괴석들이 뾰족하게 자기 자랑을 하는 설악산과 비교된다. 설악산은 뼈로 된 골산(骨山)이요 오대산은 살로 된 육산(肉山)이다.

오대산의 '푸근함'은 불교의 자비로 통한다. 이 때문에 부처님의 정골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이 곳에 들어섰는지도 모른다. 오대산은 일찍부터 삼재가 들지 않는 명산으로, '불교의 성지'로 꼽혀왔다.

오대산은 태백산맥의 고봉으로 주봉인 비로봉(1,563m)을 중심으로 하여 상왕봉(1,493m), 두로봉(1,421m), 동대산(1,433m), 효령봉(1,560m) 등 1,500m 안팎의 다섯 봉우리가 마치 연꽃 모양으로 원을 그리며 둘러섰다. 홀로 떨어져 나온 노인봉 아래에는 소금강이 펼쳐진다.

불교의 성지답게 오대산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월정사와 조선 세조와 인연이 깊은 상원사가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상원사 동종, 상원사 목조 문수동자 좌상을 국보로 지정돼 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를 거쳐 적멸보궁에 이르는 10km는 5백년된 전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서 숲을 이루는 우리나라 제일의 자연산림지대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전나무 군락은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울려 삼림욕을 하기에 좋다.

오대산은 실로 천연 자연림의 보고이다. 상왕봉과 비로봉 사이의 주목군락과 이깔나무, 북대사 주변과 두로봉 일대 능선의 철쭉군락, 소금강의 적송, 북대사 주변의 금강초롱 등 침엽수림, 활엽수림등이 한데 어울려 울창한 삼림을 만들어 낸다.

울창한 삼림속에서 솟아나는 물 또한 맑기 그지없다. 이곳에 있는 우통수(于筒水)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명승 1호로 지정된 소금강 일원은 계곡미는 말 그대로 '작은 금강산'을 연상시킨다. 무릉도원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무룡계를 비롯해 식당암, 십자소, 구룡폭포, 연화담, 만물상 등 경승지가 즐비하다.

등산코스로는 상원사에서 비로봉을 거쳐 상왕봉, 북대사, 상원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오대산 일대는 1975년 2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 승용차
● 중부고속도로 서울 ~ 이천 (43Km 35분 소요) -> 영동고속도로 이천 ~ 진부 (128.6Km 2시간 소요) -> 6번국도-446지방도 진부 ~ 월정사입구 (12Km 10분 소요)◇ 대중교통
● 1단계(서울 ~ 평창군)
직행버스 : 서울 -> 진부 06:30~19:10 하루 24회 운행. 3시간 소요.
● 2단계(진부면~ 월정사입구)
시내버스 : 진부면 -> 월정사입구 06:30~19:40 하루 13회 운행. 30분 소요.
택시 : 진부면 -> 월정사입구 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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