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여산면 제남리 224
남원사는 여산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뚝 떨어진 논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데, 신라 흥덕왕<興德王> 6년(831년)에 진감국사<眞鑑國師>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 오고 있으며, 처음에는 수십동의 건물이 있는 대사찰로 당시에는 법당사<法堂寺>라 불리었으나, 그후 수백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 훼손되어 폐사가 되었다 한다. 경내에는 미륵전과 종각, 요사가 있는데 미륵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전면은 이중처마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륵전 앞에는 5층석탑이 세워져 있으나 전체적으로 파괴가 심해서 원형을 잃고 있으며, 지대석도 없고 탑신도 일층 뿐으로서, 2층과 3층 탑신은 자연석을 올려 놓아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4층과 5층 탑신은 둥근 부도<浮屠>모양의 탑신이고, 상륜부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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