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동 :: 명동의 돈 흐름을 읽어야 한국 경제를 볼 수 있다고 할 정도

by 넥스루비 2007. 4. 28.
- 전문점: 명동
- Address: 서울 중구 명동1가
- Tel: 02-776-6177

패션, 금융의 중심지이며 명동의 돈 흐름을 읽어야 한국 경제를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한국은행을 축으로 국민, 서울, 외환은행 본점이 밀집된 명동은 한국 금융의 본산지이다. 각 은행의 지점이 30개, 증권회사 20개, 제2금융권 20개 등 총 70여개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번화하고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거리라는 점이다. 많은 패션상점과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 통기타 라이브 무대가 있고, 사람들의 다양한 입맛을 고루 충족시켜주는 음식점들도 많다.
최근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에 걸치는 모든 것을 책임진다' 라고 하는 유투존이나 V익스체인지, 트랜드 20, ENVY, 햄버거 유니버시티까지 20여곳의 패션몰이 새롭게 단장해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와 편의시설을 갖춘 이 곳 멀티 쇼핑몰들은 1970년대 명동의 고급 양복점과 의상실의 자존심을 현대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명동은 코스모스 플라자에서 명동성당까지 뻗은 3백 미터의 길이의 중앙로와, 퇴계로 명동역 입구에서 을지로 입구까지 남북으로 길게 뻗은 이른바 3백여 미터의 패션거리를 중심으로 한 그 일대를 가르킨다. 중심지는 두 거리가 만나는 한빛은행 앞 사거리인데, 이곳을 중심으로 현재 명동에는 의상실, 제화점, 음식점, 레스토랑, 커피숍, 미용실 그리고 금융기관 모두 합해서 3천 6백여개의 점포가 있다. 이중 의상실이 2천여 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명동의 넓이는 서울운동장보다 좁은 0.15평방킬로미터 정도이다. 그리고 적지 않은 부분을 명동성당과 중국대사관, 화교학교가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좁은 면적에 수천 개의 상가가 들어선 경우는 다른 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일일 것이다. 명동을 찾는 인파는 평일에는 하루 평균 1백만명이, 주말에는 1백 5십만명에 이른다. 그래서 명동은 남녀간의 첫만남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많으면서, 아는 사람을 만날 가능성 역시 가장 높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명동은 모여드는 인파의 남녀 성비(性比)의 불균형이 심한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 의 남녀 비율은 2대 8 정도로 여성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80년대까지는 주말 데이트를 나온 연인이 대다수였지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요즘은 여유롭게 손잡고 팔짱을 끼고 걸을 수가 없어서, 여자들끼리 모여 쇼핑을 나서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좁은 면적에 수많은 사람들'이라는 명동의 특성이 빚어낸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 초, 한때 명동은 '패션 1번지', '한국 제일의 번화가'라는 명성을 압구정동을 비롯한 강남의 번화가에 빼앗긴 적이 있었다. 외제 브랜드나 고가 패션매장이 강남 번화가나 대형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긴 때문이었다.
그후 명동은 젊은층을 상대로 하는 중저가 의류점이 들어서기 시작해 요즘의 명동은 1, 20대 여성의 거리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유투존, 브이 익스체인지, 트랜드 20처럼, 다양한 패션 의류점과 액세서리점, 화장품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한 건물에 모여 있는 대형 멀티숍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50년대에는 지금의 유투존 자리에 명동공원이 있었다).
명동은 금싸라기땅이라고 할 만큼 땅값이 비싼 곳이다. 그런데도 고급 의류업체나 제화점에서 이곳에 판매점을 내는 이유는 이른바 명동 매장이 '안테나 샵'으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해주기 때문이다. 안테나 샵이란 소비자의 기호와 선호도를 정확하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매장을 말한다. 그러니까 새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쉽게 파악하기 위해 비싼 값을 치르면서 이곳 명동에 매장을 두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명동은 상권의 구조가 재편되면서 거리별로 전문화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신세계백화점 앞 회현 지하상가에는 중고 LP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가 10여 개가 생겨나 우리나라 '중고 LP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명동은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음악 마니아들이 자주 찾던 곳이었다. 서울중앙우체국 주변에는 용산전자 상가로 옮겨가기 전까지 고급 외제 오디오를 판매하던 상점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오랜 연륜을 가진 악보 전문판매점인 대한음악사와 25시 음악사, 명동음악사도 굳건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음악 매니아가 자주 찾는 부루의 뜨락도 이 주위에 자리잡고 있다.




[대중교통]
*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2)
4호선 명동
* 버스
롯데·미도파백화점앞 123-1, 133, 151, 152,152-1, 16, 161, 165, 165-3, 235-1, 25, 26, 26-2, 26-6, 32, 401, 41, 415, 425-1, 448, 48, 50, 54, 57, 62, 710, 73, 74, 84, 85, 85-1, 1005(좌석), 1007 (좌석), 158-4(좌석), 2(좌석), 41(좌석), 42(좌 석), 45(좌석), 45-2(좌석), 46(좌석), 50(좌석), 51(좌석), 631(좌석), 68(좌석), 718(좌석), 72(좌 석), 72-2(좌석), 753(좌석), 757(좌석), 84(좌석), 905(좌석), 922(좌석)
퇴계로2가(명동입구) 136-1, 139, 153, 161, 20, 3, 34, 34-1, 361, 45, 56, 588, 6, 745, 76, 77-1, 81, 81-1, 95, 755(좌석)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