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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곤정 - 일제 치하의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을 시를 지으며 소일한 곳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839-3

지방 유림들이 모여서 작시(作詩)를 하기 위하여 1930년경에 건립한 정각인데 이것은 건평 99㎡ 이며 정면 3간의 팔작 지붕을 한 건물이다.
지리산의 한 골짜기가 이룬 빼어난 승경지에, 어쩌면 당연히 정자가 앉아야 할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계곡의 거대한 암반 위에 축대를 쌓아 대지를 형성하였다. 다듬돌로 세벌대기단을 만들고 높은 주춧돌 자리에 잘다듬은 원형 주춧돌을 놓아 단일 부재인 원형기둥을 세웠다. 기둥머리에는 보아지를 끼워넣고 두꺼운 창방을 걸친 다음 주두를 놓았다. 주간<柱間>에는 창방과 장혀 사이에 4구의 소로를 설치하여 수장집으로 하였다. 대들보를 양측의 평평한 기둥위에다 걸치고 낮은 동자주<童子柱>를 세운 다음 종량을 얹어 종도리를 받치고 있다. 종량과 대들보 사이에는 충량을 측면 방향으로 빼내었고 합각부에 우물천장을 설치하였다. 가구의 치목과 짜임이 잘되어 있으며 추녀부분의 선자서까래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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