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 고서면 분향리 1
학구당(學求堂)은 지방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강학소(講學所)이다. 선조3년(1570)에는 창평에 살고 있는 25개 성씨가 숭고한 도의와 국가의 문무정책에 따라 학업을 연구하고 유교의 기풍을 간직하기 위하여 명칭을 서원이라 바꾸어 다시 중건하였으나, 광해군 11년(1619)에 또 다시 학구당이라 고쳐 불렀다. 그후 수 차례의 중건을 거듭하였고, 지금의 건물은 1988년 1월에 중수하였다. 본당 4칸, 문루 2층 4칸이며 현재는 18개 성씨가 운영하고 있다. 주희의 백록동서원(白鹿洞書院)을 모방하여 교욱이야말로 나라와 지역 발전의 으뜸이 된다는 신념에서 학구당을 건립하였음이 중수기에 잘 나타나 있다. 이 당은 고려시대 불교진흥 정책에 따른 사원의 건립과 조선이 건국되면서 사회적 이념이 척불숭유 정책으로 바뀌게 되자 유교 사회적 기풍을 진작시키는 취지로 바뀌게 되는 등 지역민의 인재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그 가치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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