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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삼화사삼층석탑 - 기단부에서 찰주까지의 전체 모습이 잘 남아 있는 중요한 탑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동해시 삼화동 산 172

이 탑은 이중기단(二重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일반적 형식의 석탑으로 신라 선덕여왕 13년 (644)에 세워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각 부분의 양식 수법이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알맞게 단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기단부의 구성, 별석의 탑신괴임, 옥개석의 조성양식과 수법 등으로 볼 때 탑의 조성 시기는 신라 말기인 9세기 후반경으로 추정된다.

기단부(基壇部)는 하층기단이 다른 석탑에 비해 비교적 높고 상대갑석(上臺甲石) 위에 별석 (別石)을 두어 그 위에 탑신을 받치고 잇다. 탑신부는 1층 옥신(屋身)에 비해 2,3층 옥신이 현저히 낮아 안정감을 보이는데 옥개석(屋蓋石)의 받침은 4단을 되어있다. 상륜부에는 노반(露盤), 복발(覆鉢), 앙화(仰花), 보륜(寶輪), 찰주(擦柱)가 남아 있다. 높이는 4.7m이다.

이 탑은 석재의 특성상 풍화가 심해 부분적으로 훼손된 부분은 있으나 기단부에서 찰주까지의 전체 모습이 잘 남아 있는 중요한 탑이다. 현재 높이는 480cm(찰주 제외시 362cm)이다. 이 탑은 사찰 이전후 1979년 12월 2일 대웅전 앞의 좁은 화단으로 이전하였으나 균열이 심하고 사찰의 가람배치에 맞지 않아 1997년 4월 25일 현위치로 이전복원하기 위하여 해체하였는데 상층기단의 중심부에서 목함이 발견되었다. 이 안에서는 납석제 소형탑 25기와 청동제 불대좌편 2점, 철편 6점 등이 발견되었고, 문종이에 묵서한 기록 1매가 함께 들어 있었다. 소형탑은 완형이 거의 없고 대부분 파손된 것이었으며, 묵서 내용은 1979년 이전시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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