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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비 - 고려시대 석비로서의 걸작품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원주시 부론면 법천1리 74-2

고려< 高麗 > 선종< 宣宗 > 2년(1085)에 세워진 4.55m 높이의 이 석비< 石碑 >는 고려시대 석비로서의 특징적인 양식을 보이는 걸작품으로 조각 또한 정묘하다. 

귀부< 龜跌 >는 넓은 지대석< 地臺石 > 위에 놓였고 밑에는 구름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용두화< 龍頭化 >된 거북머리의 목은 길게 곧추서서 정면을 향하고 목에는 물고기 비늘을 표현했다. 등에는 네모 구획 안에 따로 귀갑문< 龜甲紋 >을 새겼으며 다시 그 안에 ‘와< 瓦 >’자를 양각했다. 등의 중앙에는 간결한 복련< 覆蓮 >의 비좌< 碑座 >를 마련하여 비신< 碑身 >을 세웠다. 비신의 바깥 둘레에 보상당초문< 寶相唐草紋 >을 조각하여 돌린 것이 특징이며 양 측면에 쌍룡< 雙龍 >을 조각한 것도 특이하다. 이수< 이首 >는 모자를 쓴 듯한 형태이며 네 귀에 전각< 轉角 >이 뚜렷하고 귀꽃이 있다. 이수 중앙에 상륜부< 相輪部 >를 두어 보주< 寶珠 >를 얹었다. 

지광국사< 智光國師 >는 고려 성종< 成宗 > 3년(984)에 태어났는데 속명< 俗名 >은 해린< 海麟 >이다. 목종< 穆宗 > 2년(999)에 용흥사< 龍興寺 >에서 구족계< 具足戒 >를 받았다. 역대 왕의 우대를 받았으며 삼중대사< 三重大師 >, 승통< 僧統 >이 된 후 문종< 文宗 > 12년(1058)에 국사< 國師 >가 되었다. 동왕 21년(1067) 84세로 이곳 법천사< 法泉寺 >에서 세상을 떠났다. 비문< 碑文 >은 정유선< 鄭惟善 >이 짓고 안민후< 安民厚 >가 글씨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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