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 노학동 432-2
설악산 목우재 휴게소(설악스케치) 앞 도로 건너편 골짜기로 개설되어 있는 등산로를 따라 계곡의 오른쪽을 약 30분정도 산을 오르면 절터가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속초시 노학동과 설악동의 경계지점이다. 사역 내에는 석탑< 石塔 > 1기< 基 >와 석축< 石築 >이 있고, 주변에는 와편< 瓦片 >들이 산재< 散在 >되어 있다. 석탑을 중심으로 약 200평 정도의 대지가 마련된 점으로 보아 남향사찰 < 南向寺刹 >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인근 마을주민들이 옛부터 탑상골이라 불러 왔으며, 탑을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은 무속인들의 기도장소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이 절터는 일설< 一說 >에 의하면 신흥사< 神興寺 >의 부속암자< 附屬庵子 >인 소림암지< 小林庵址 >라고 불리어지고 있으나, 현 위치인지는 고증된 바 없다. 현재 삼층석탑 외에 주초석< 柱礎石 >으로 보이는 70㎝*32㎝, 42㎝*40㎝ 크기의 장방형 석재와 길이 5.5㎝ 높이 90㎝의 석축< 石築 >이 남아있다. 고려시대 중반경에 조성된 단층 기단의 3층석탑으로, 규모가 작고 훼손 상태가 심한 편이나 초층 옥신에 사방불이 조식되어 있어 지정·보존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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