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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리미륵불및삼층석탑 - 고려석불의 지방화된 양식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원주시 귀래면 주포리 25-2

황산사지< 黃山寺址 >로 알려진 이 절터 경내에는 삼층석탑< 三層石塔 >이 남아 있고 이곳에서 1km 떨어진 뒷산에 마애불< 磨崖佛 >이 조각< 彫刻 >되어 있다.삼층석탑은 경내에 흐트러진 탑재석< 塔材石 >들을 모아 다시 세운 것인데, 기단< 基壇 >은 없어지고 3층의 탑신부만 있으며 상륜부< 相輪部 >에는 보주< 寶珠 >만 남아 있다. 탑신은 양우주< 兩隅柱 >를 표현하였고 이 탑신 위에 두꺼운 옥개석< 屋蓋石 >을 얹었는데 옥개석받침은 3단이다. 낙수면< 落水面 >이 급경사를 이루고 탑신받침이 약화되었으며 옥개석에 비해서 탑신이 세장< 細長 >한 것으로 보아 고려< 高麗 > 때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마애불< 磨崖佛 >은 미륵산< 彌勒山 > 높은 봉우리 암벽에 새겼는데, 네모진 얼굴에 눈·코·입·귀 등을 크고 토속적< 土俗的 >으로 묘사하였다. 낮은 육계< 肉계 >에 소발< 素髮 >머리, 통견< 通肩 >의 법의< 法衣 > 등을 얕게 부조< 浮彫 >한 점, 머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은 네모진 체구< 體軀 >, 치졸한 팔이나 손의 형태 등은 토속적이며 도식화< 圖式化 >된 면과 더불어 고려석불< 高麗石佛 >의 지방화< 地方化 >된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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