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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7층 석탑 - 전쟁속에서도 살아남은 고려석탑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춘천시 소양로2가 162-2

춘천시가 중심에 고려때의 탑인 춘천 7층 석탑이 있다. 화강석으로 조성한 높이 7m에 이르는 탑이다.
6.25전쟁으로 인해 많은 손상을 입어 보는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현재는 지상 1층의 기단만이 나타나 있는데, 중석은 4매의 판석으로 구성하고, 각면에 2개의 우주와 1개의 탱주를 모각했으나 표면의 손상으로 말미암아 매우 희미하다.
갑석 위에 고려 석탑에서 하나의 특이한 양식인 방형의 연화석을 놓아 탑신을 받게 했는데, 역시 손상이 많으나 연꽃의 배치가 모서리에 이를수록 사형이되는 고려때의 연판배열의 특징을 나타낸다.
기단이 넓고 큰데 비하여 탑신부의 작은점이 눈길을 끌지만 탑신의 고준함은 이러한 불균형을 보충하여 오히려 안정감을 느끼게하고 있다. 상륜부를 모두 잃었을뿐 아니라 전쟁으로 인한 외형의 손상이 심하다.
이 칠층석탑은 화강암< 花崗岩 >으로 건조< 建造 >한 고려시대< 高麗時代 >의 전형적인 일반형 석탑이다. 이 탑의 특징은 기단< 基壇 >이 넓어서 안정감이 있으며 넓은 갑석< 甲石 > 중앙에 방형< 方形 >의 연화판석< 蓮華板石 >의 괴임대를 놓아 탑신부< 塔身部 >를 받게 한 점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이 부근에 많은 사찰< 寺刹 >이 있었다 하며 조선< 朝鮮 > 인조< 仁祖 >(1623∼1649, 재위) 때 충원현감< 忠原縣監 > 유정립< 柳鼎立 > 이 인조반정< 仁祖反正 >으로 파직< 罷職 >당하고 낙향< 落鄕 >하여 석등 부근에 집을 세우려고 터를 닦다가 지층에서 발견한 불기< 佛器 >에 충원사명< 忠圓寺銘 >이 있었다 한다. 이 탑도 충원사에 속하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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