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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안사철조비로자나불좌상 - 도피안사의 국보좌상

by 넥스루비 2007. 8. 7.
강원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450 도피안사

철원 도피안사에 있는 국보 제63호인 철조비로사나불좌상은 높직한 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좌상으 로 배면에 명문이 있어 조성 연대 등을 알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철불상이다.
불상의 머리는 나발인데 육계는 뚜렷하지 않으며 얼굴은 난형이다. 또한 반쯤 뜬 눈은 수평을 이루었고, 입은 꼭 다물었으며 두 귀는 길다. 그리고 긴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지 않으며 수인은 지권인을 하고 있고, 법의는 통견이다.
대좌는 하대가 8판연화에 귀꽂이 있는 복련석이며 그 주위에 우주가 있는 8각중엽 앙련석을 얹었 는데 불신에 비하여 높고 넓어서 매우 안정된 감을 준다.
배면에 명문이 있어 이 불상은 (당 함통 6년, 즉 신라 경문왕 5년) 865년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신라 말기의 철불상으로는 각부가 좋은 비례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수작이다.
이 불좌상은 신체와 대좌< 臺座 >가 모두 철로 된 신라말< 新羅末 >의 보기 드문 불상이다. 뒷면에 새겨진 100여 자의 명문< 銘文 > 가운데 "함통< 咸通 > 6년< 六年 > 기유< 己酉 > 정월< 正月 >"의 문구가 있어서 이 불상의 제작 시기는 신라 경문왕< 景文王 > 5년(865)임을 알 수 있다. 살상투< 肉계 >의 표현이 분명하지 않은 점, 계란 모양의 단정한 얼굴, 이상적이며 생동하는 느낌이 사라진 극히 현실적인 체구 등에서 우리는 당시의 참선하고 있는 스님을 대하는 듯한 친근한 느낌을 받는다. 법의< 法衣 >에는 얇게 빚은 듯한 평행 옷주름이 전면적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 명문< 銘文 >에 의하면 이 불상은 철원군< 鐵原郡 >의 거사< 居士 > 신도< 信徒 > 1,500여 명의 열렬한 신앙심에서 만든 것으로서, 당시의 활발했던 불교신앙< 佛敎信仰 > 결사< 結社 >의 한 단면을 엿보게 한다. 이와 함께 이 불상은 당시 유행하던 철조 비로자나불상의 새로운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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