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雪岳)이란 이름 그대로 눈 덮힌 산이다. 1년중 최소 다섯 달은 눈으로 덮혀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의 줄기 중 가장 높은 산으로 7,000 봉우리를 지녀 1만 2,000천봉의 금강산과 항상 비교되는 산이기도 하다.
주봉인 대청봉과 설악산을 남북으로 가르는 공룡능선을 중심으로 동쪽의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 일대를 외설악, 서쪽의 인제군 일대를 내설악으로 나눈다.
외설악 지역은 경사가 가파르고 기암절벽이 많아 흔히 남성에 비유되고 내설악은 비교적 산세가 완만하고 아름다운 계곡이 많아 여성에 비유되기도 한다.
외설악에는 천불동계곡을 비롯해 와선대, 비선대, 금강굴, 귀면암, 양폭, 오련폭포, 마등령, 천화대, 설악골 등이 유명하다. 속초에서 외설악으로 들어가는 관문에는 신라시대 사찰인 신흥사가 있고 설악동 소공원 주변으로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권금성, 달마봉, 울산암, 흔들바위 등 경승지가 즐비하다. 외설악은 속초시와 인접해 있어 설악산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곳만을 보고간다.
내설악의 중심은 백담계곡이다. 백담계곡은 수렴동계곡, 가야동계곡, 구곡담계곡, 백운동계곡, 귀때기골, 대승골 등 내설악의 물줄기들 대부분이 모이는 계곡이다. 백담계곡의 윗쪽에는 전직 대통령의 피난처(?)로 유명세를 탄 백담사가 있고 그 위 대청봉 가까운 곳엔 한국 암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봉정암이 있다.
내설악에서 옥녀탕 부근에서 한계령에 이르는 계곡 일대는 남내설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는 귀때기청봉, 가리봉 등의 높은 산이 있고 개성의 박연폭포,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폭포로 꼽히는 대승폭포가 있다. 대승폭포의 총 높이는 88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
설악산에는 수많은 등반코스가 개발돼 있으며 암벽이 많아 전문 산악인도 자주 찾는다. 관광코스와 관광길도 잘 나 있어 사시사철 인파가 끊이지 않고 있다. [ 설악산(雪嶽山)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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