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찰중 석탑과 석불이 가장 많아 천불천탑의 전설이 전해져 오는 사찰. 운주사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동국여지승람」 권40 능성 불우조의 운주사 세주이다.
"천불산에 있다. 절의 좌우 산마루에 석불, 석탑이 각각 일천씩 있고 또 석실이 있는데 이석불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 있다." 실제로 석불 석탑은 조각 수법이 투박해 고려 중기인 12세기 무렵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마도 일시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을 두고 계속 만들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웅전
영암 출신 도선이 우리나라 지형을 배로 보고 선복(船腹)에 해당하는 호남땅이 영남보다 산이 적어 배가 한쪽으로 기울 것을 염려한 나머지 이곳에 천불천탑을 하루낮 하루밤 사이에 도력으로 조성하여 놓았다고 한다. 이 전설을 뒷받침이나 하듯이 절에서 멀지 않은 춘양면에는 돛대봉이 있다. 돛대봉에 돛을 달고 절에서 노를 젖는 형세라 한다.
절을 지을 때 신들이 회의를 열었다는 중장터(일설에는 승려들이 장터를 이룰만큼 많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함)가 멀지 않고 신들이 해를 묶어놓고 작업하였다는 일봉암도 가까이에 솟아 있으며 절의 이름도 운주사(運舟寺)라 하여 풍수상 움직이는 배모양의 땅이라는 데서 연유하기도 한다.
석조불함, 원형다층석탑
와불
9층석탑
7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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