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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비리 - 절벽 타고 도는 아찔한 길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문경시 마성면

지세가 험난해 성안에 군사가 없어도 침공이 어렵다는 고모산성아래에 있는 길을 말한다.

절벽의 허리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져서 보기만 해도 머리털이 쭈뼛거린다. 토끼비리란 이름의 유래는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토끼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험한 벼랑길이기 때문에 붙여졌을 거라는 추측을 할 뿐이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려면 이 길을 거쳐야 했다고 한다. 가슴 조이며 토끼비리를 빠져나와 다시 고모산성과 문경새재를 넘어가야 했으니 그 여정이 오죽이나 힘들었을까. 그 옛날 이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촉나라 길보다 험하다'는 푸념을 내뱉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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