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삼정자동 48-2
삼정자동 내리마을 뒷산 계곡 중턱의 장군바위라 불리우는 화강암 바위에 양각된 석가여래상이다. 광배와 대좌를 갖추었으며, 조각 수법이 뛰어난 작품이나 파손이 심한 편이다. 소라고동처럼 틀어 올린 머리 위에 상투처럼 돌기된 육계가 남아 있으며, 오른쪽 뺨은 파손되었다. 이마에는 백호의 흔적이 있고 목에는 삼도가 뚜렷이 돌려져 있다. 두광과 신광을 갖춘 결가부좌상으로, 수인을 보면 왼손은 무릎 위에 두고 오른 손은 땅을 가르키는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법의가 두 무릎을 덮은 뒤 대좌로 흘러내려 상현좌를 이루었으며, 중대에 삼주를 표현하여 입체감을 더하였다. 불상의 높이는 159cm이며,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경남 유형문화재 제 98호로 지정되었다. 깊은 심산유곡에 마애불이 숨어지낸 듯한 느낌을 주고, 남쪽을 향해 곳곳의 인간세상을 살피시는 모습에서 경이스러움이 한층 더하다.
자연암반에 양각한 마애좌상< 磨崖坐像 >으로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다. 불상의 손모양은 악마< 惡魔 >를 항복< 降伏 >시키는 항마촉지인< 降魔觸地印 >이며, 어깨는 자연스럽게 굴곡을 주었다. 법의< 法衣 >와 얼굴 부분은 마멸이 심하여 형태의 분별이 어렵다. 머리와 신체에는 두광< 頭光 >과 신광< 身光 >을 갖추고 있으며, 상대석< 上臺石 >에 조각한 파도문< 波濤紋 >처럼 보이는 무늬가 특이하다. 여러 가지 조각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統一新羅 > 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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