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흑석동
흑석사거리 바로 전에 있는 고개마루 오른편에 도로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박태상의 신도비는 윤증(尹拯)이 짓고 박종갑(朴鐘甲)이 쓰며 조윤형(曺允亨)이 두전(頭篆)한 것으로 1795년에 세워졌다. 1968년 길 맞은편으로 박태상의 묘를 옮길 때 함께 옮겼다.
바로 옆에는 5대손 되는 박회수(朴晦壽)의 신도비가 함께 있다. 박회수 신도비는 정원용 (鄭元容)이 짓고 그의 아들 제승(祭承)이 쓴 것으로 1968년 추기(追記)하여 1989년에 세운 것이다. 본래 경기도 양주 조암동에 있었다.
신도비 맞은편 산 중턱에는 박태상을 비롯한 그의 후손들 묘가 있다. 가장 위에 위치한 박태상의 묘는 아래가 네모나고 위가 둥근 소위 상원하방(上圓下方)식이다. 봉분 아래에는 화강암 판석으로 된 호석을 둘렀다. 묘 바로 앞에는 비갈이 세워져 있으며, 상석 아래로 한 쌍의 양석과 두쌍의 망주석이 좌우로 나누어 배치되어 있다. 망주석은 흔히 볼 수 있는 팔각기둥형 한쌍과 사각기둥형 한쌍이다.
박태상 묘 아래에는 그의 고손인 박종우(朴宗羽), 종우의 아들인 박회수, 박회수의 아들인 박제승(朴祭承)의 묘가 차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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