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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제 줄풍류 -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풍류라는 뜻

by 넥스루비 2007. 8. 7.

줄풍류란 현악영산회상(絃樂靈山會相) 통칭이다. 대풍류, 즉 관악영산회상(管樂靈山會相)이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풍류, 즉 영산회상인데 비하여 줄풍류는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풍류라는 뜻이다. 줄풍류는 국립국악원에서 전승되는 풍류와 각 지방에서 전승되는 풍류가 다르기 때문에 지방에 전승되는 풍류를 향제줄풍류라 이르는 것이다. 옛날에는 지방마다 풍류방이 있어 호남지방에서는 익산, 정읍, 흥덕, 부안, 김제, 옥구, 강진, 전주, 목포 등지에 호서지방에서는 대전, 공주, 예산에 영남지방에서는 경주, 진주, 대구, 부산 등지에 그리고 해서지방에도 해주에 있었다 한다.
이와 같이 각 지방에 수십틀의 풍류회 또는 율회(律會)가 조직되어 향제줄풍류를 연주하였으나 전통문화가 변동되면서 대부분의 풍류회가 해산되어 버렸다. 글내에는 오직 전라북도 익산과 정읍에 풍류회가 유지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의 전승보전을 위하여 1985년에 향제줄풍류를 연주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하고, 그 기능보유자로 구례의 김무규 선생과 익산의 강낙승 선생을 지정하였다. 그 뒤 익산향제줄풍류회보존회와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가 구성되어 이 조직을 중심으로 향제줄풍류를 여덟 가지 악기로 주기적인 연주를 통해 전승 보존에 노력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1987. 11. 11일부로 구례향제줄풍류를 중요무형문화재 제83-가호로 익산향제줄풍류를 중요무형문화재 제83-나호로 인증하였다. 향제줄풍류에서는 한기능보유자라도 몇가지 연주가락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같은 스승밑에서 배운 제자들도 뒤에는 약간씩 다른 가락을 타게 된다. 그러므로 전승계보다 다르게 되면 그 가락들이 다른 점들이 있게 된다.
기능보유자 이보한(李輔韓)은 1916. 8. 8 김제군 만경면 대동리 173번지에서 중농선비 이호익(李豪瀷)의 장남으로 출생하여 만경공립보통학교 재학시 같은 마을 부호의 외아들이요, 선배인 호산 강산기(가야금 대가)씨의 집에 공부방이 있어 그곳에 매일 복습하러 다니던바 그 집에는 풍류방이 있어 전국 각지에서 수시로 모여드는 풍류객중에는 김경남류 향제줄풍류의 대가전수자인 거문고에 김제의 김연수씨, 가야금에 김양기, 강관용과 이경익(이보한의 숙부), 대금의 대가 유동초, 신달용 등 수많은 풍류객이 벽두계라는 풍류계를 운용하는 동안 이보한도 이 계의 조직에 참여하여 장고의 초보교육을 받아오던 중 익산역에 취직되어 거주를 옮기게 되었다.
1958년 익산 율림게 조직에 참여하여 장고를 전담하여 왔으며, 1985년 9월 1일부 익산향제줄풍류가 중요무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을 받게되자 익산 정악회 제5대 회장에 피선이 되었고, 1987. 11. 11일부 익산향제줄풍류보존회가 조직되면서 보존회 부회장에 피선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1988. 7. 31일부 기능보유자 후보로 지정을 받아오던 바 1990. 10. 10일부로 기능보유자 인정을 받았다.
향제줄풍류는 거문고, 가야금, 양금, 단소, 해금, 대금, 피리, 장고 등 8가지 악기로 연주하며, 지정곡목은 다스름으로부터 시작하여 본령산(本靈山), 중령산(中靈山), 세령산(細靈山), 가락제지(加樂除旨), 상현(上絃), 세환입(細還入), 하현(下絃), 염불(念佛), 타령(打令) : 군악(軍樂), 계면(界面), 양청(兩淸), 우조(羽調), 풍류굿거리까지 15곡에 소요시간이 1시간 12분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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