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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사원경왕사비 - 반야사원경왕사비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1구

원래는 가야국 구원동 반야사지에 있던 것을 해방 후 해인사로 옮겨 사고에 보관하다가 1968년 현 위치에 중건하였다. 비는 귀부, 비신과 옥개형 비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부분은 평박하다. 비의 제액은 비신의 전면 상부에 녹서로 증교원경왕사비명이라고 쓰여 있다. 비문에 의하면 원경왕사의 속성은 신씨고 고려 문종 4년(1050)에 태어나 영통사의 경덕국사와 대각국사에게 사사하였으며 대각국사를 따라 송에 갔다가 선종 3년(1026)에 귀국하여 숙종1년(1104)에 승통이 되었고, 예종 9년(1114)에 오공 통혜의 법호를 이어받았다.

왕사가 된 후 귀법사에 머물다 예종 14년(1119)에 70세로 입적하자 왕은 원경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비문은 김부식이 짓고 글씨는 이원부가 썼다. 뒷 면에는 문도들의 직명이 새겨져 있다. 이 비는 신라의 기본형태에서 벗어난 형태로 귀부의 중곽갑문과 아울러 생경한 문양표현, 옥개형으로 변한 개석 등 고려 중기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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