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천거동 78
상한사는 "은하수에 오르는 뗏목 또는 배"란 뜻(上은 오른다. 漢은 은하수, 사는 뗏목 떠는 배)이다.
지기석은 "배틀을 고이는 돌"이란 뜻(支는 기대어 받친다, 機는 배틀)이다.
호수는 선조 15년(1582)에 부사 장의국(張義國)이 조성하였지만 시인이자 정객인 관찰사 정철(鄭澈)이 광한루의 주위환경을 뜻깊게 미화하겠다는 시정(詩情)에서 은하수(호수)에 삼신산을 만들고 오작교를 놓았다.
그런데 이 호수를 천산의 은하수에 비겼으니 견우와 직녀의 전설을 광한루 연못에 그대로 재현시키기 위해서 이들이 만나는 칠월칠석날 까마귀와 까치가 만드는 다리를 상징하는 오작교를 놓았다.
그리고 호수에 배를 띄워 은하수를 건네주는 뱃사공 견우의 배를 상징하는 상한사라 이름하고 직녀가 짜는 베틀을 고여주는 지기석을 호수속에 넣었다.
현재 방장섬으로 건너가는 다리 밑에 매어있는 조그마한 배가 상한사이며 지기석은 상한사가 매어있는 방정섬 남쪽 호수가 물밑에 놓여있다.
지기석은 장방형의 바위로 가로 5.3m, 세로3.35m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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