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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축갑회원및죽림갑계문 - 을축생 11명의 선비가 36세가 되던 현종 1년에 친목모임 조직...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청원군 내수읍 원통리 139

청원지방에 살던 인조<仁祖> 3년 을축생<乙丑生, 1625> 11명의 선비가 36세가 되던 현종<顯宗>1년(1660)에 친목모임을 조직하고 을축갑계<乙丑甲계>라 하였다. 계원은 이후직<李後稷>·변숙<卞숙>·지성구<池聖龜>·신영식<申永植>·왕린<王潾>·민광도<閔光道>·민광시<閔光時> 등으로 평생을 두고 신의가 두터웠다. 그 후손들도 이들의 뜻을 받들어 친교를 이어 나갔으며 북일면 입동리에 죽립영당<竹林影堂>을 세워 후세에 전하였다. 을축갑회는 숙종12년(1686)에 계원들이 62세가 되는 가을에 중국 당나라 낙양의 기영회<耆英會>의 고사와 같이 화상<畵像>을 그려 각기 나누어 가진 것으로 계원 7명이 청주 보살사<菩薩寺>를 배경으로 나란히 앉아 있고 그 앞에 자손들이 시립<侍立>하고 있는 모습을 부모산 부도암<浮屠庵>의 의인화상<義人和尙>이 그린 기념화<紀念畵>이다. 계문서는 변숙이 작성한 갑계기<甲계記>와 송시열<宋時烈>이 지은 발문<跋文>, 이후직이 쓴 화상설<畵像說>, 변숙과 왕린이 각각 쓴 갑회도설<甲會圖說>, 그리고 축시<祝詩> 등이 있다. 계원들이 지켜야할 규약 12항목으로 부모나 부인이 상을 당하면 서로 왕래한다는 등 상부상조의 내용과 모임의 운영에 관한 일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죽림영당은 북일면 입동리 문지골에 있었으나 1979년에 공군비행장 건설로 철거되어 후손들이 매봉산 기슭의 현위치에 영당을 옮겨 세웠으며 봄·가을에 제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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