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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석조여래불상 - 관음사석조여래불상 (觀音寺石造如來佛像)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235

본 불상은 느티나무 밑에서 동향하여 서 있는데 1매의 화강암에 조각되어 있다. 전체 높이 320㎝, 폭 110㎝, 두께 18㎝로 만들어져 있는데 여기엔 불상이 갖추어야 할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즉 광배의 하부엔 연화대좌가 만들어져 있으며 그 상부엔 불신이 조각되어 있고 광배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거신광은 불상이 갖게 되는 3대 광배중 가장 큰 것으로 여기엔 두광 및 신광을 비롯해 화염문, 화불까지도 조각하고 있는데 현재 이곳에선 희미하게 화염문만이 보일 뿐이다. 불신을 살펴 보면 불두의 경우 육계는 마멸 정도가 심하여 그 형체를 파악하기가 힘들지만 나발의 경우는 어느 정도 그 형태가 분명하게 남아 있는 편이다. 이마에는 백호대신 소형의 구멍이 뚫어져 있고 얼굴이 둥글고 풍만한 관계로 상호 전체에선 자비심이 엿보인다. 어깨는 당당하게 조각되어 있으며 법의는 양쪽 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식을 취하고 있지만 법의 표면엔 어떠한 형식의 옷주름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양손 중 왼손의 경우는 팔꿈치를 직각으로 꺾은 상태에서 엄지와 중지를 서로 맞대어 오른쪽 가슴에 대고 있으며 오른손은 쭉 뻗어 오른쪽 허벅지 부근의 법의를 가볍게 잡고 있다. 밑으로 드러난 두발은 연화대좌 위에 얹혀져 있는데 종래의 등족립의 형태를 벗어난 이형으로 조각해 놓았다. 즉 발뒤꿈치를 서로 붙인 상황에서 발가락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게 하였다. 대좌는 연꽃 문양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단판의 연화문을 그 위에 조각해 놓았다. 불상의 양식 및 조각기법을 살펴볼 때 이는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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