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1∼2리
지천면 신리 서쪽에는 모양이 바리때처럼 생겨서 발암산(鉢岩山)으로 불리는 산이 있다. 발암산의 절벽 아래에는 깊은 못이 하나 있었는데 이 못이 낙화담이다.
낙화담에는 정절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려야 했던 여인네들의 한이 서려 있다. 임진왜란 때였다. 이 마을에 왜병이 들이닥치자 여인들은 왜병의 마수를 피해 발암산으로 숨어들었다. 그러다 왜병에게 발각되자 여인들은 몸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절벽에 올라가 이 못으로 몸을 던졌다. 꽃처럼 아름다운 여인들이 떨어진 곳이라해서 못은 낙화담(落花潭)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여인들이 몸을 날린 바위는 낙화암으로 불렸다.
낙화담 입구에는 기념표석이 세워져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