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단북면 정안리 57-2
이 불상은 오른손이 결실< 缺失 >되는 등 약간의 손상이 있으나 통일신라< 統一新羅 > 말기< 末期 >의 서 있는 불상양식< 佛像樣式 >을 잘 나타낸 수준작< 水準作 >이다. 장대한 신체로 다소 어색한 자세이나 평판적< 平板的 >인 상체< 上體 > 네모진 얼굴 등에서 당시의 특징을 보여 준다. 또한 긴장된 탄력< 彈力 >이 없어지고 장대성< 長大性 >이 강조되고 있지만 U자형으로 넓게 터진 상체의 옷깃 안에 표현된 승각기< 僧脚崎 >, 이를 맨 띠매듭, 하체< 下體 >의 물결식 옷주름과 함께 몸에 밀착된 통견< 通肩 >의 법의< 法衣 > 등은 9세기의 거구 입불상< 立佛像 >을 계승한 것이라고 하겠다. 이 불상 앞에는 대좌의 한 부분인 석재< 石材 >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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