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성산면
금강의 하구는 민족수난사의 현장이다.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침공할 때 이용한 길목이며 고려와 조선조에는 왜구들이 침공해 왔고 근세에는 일제가 수탈의 장소로 삼았던 곳이다. 오성문화제는 백제 의자왕 20년(서기 660년)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침공했을 때 당시 당나라 군사 13만명을 이끌고 쳐들어온 소정방이 금강하구의 오성산에 주둔했으나 안개로 길을 잃고 헤맬 때 다섯 노인을 만났는데 그들에게 사비성으로 가는 길을 묻자 "너희들이 우리나라를 치러 왔는데 우리가 어찌 길을 가르쳐 줄 것이냐" 라며 항거하자 이에 격분한 소정방에게 참살당했다고 전해지는 다섯노인(五聖賢)과 백제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개최하는 행사이다.
매년 10월초에 금강이 바라다 보이는 해발 227미터의 오성산 정상의 오성현묘소에서 유교식 제례로 추모식을 가진 다음 시내의 여러장소에서 며칠간에 걸쳐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곁들여 개최한다.
주요행사로는 사물놀이, 판소리 등이 열린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