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50
높이 4.2m.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지주.
원래의 위치에 원래의 모양 그대로 두 지주(支柱)가 동서로 마주 서 있다.
전체적으로 조각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순한 테두리를 둘러 멋과 힘을 둘 다 잃지 않는다.
꼭대기 끝부분은 숙련된 솜씨로 유려한 4분원(四分圓)을 형성하면서 매끄럽게 그려져 있고 간(竿)을 잡는 구멍은 위와 아래 두군데, 양쪽에 마주보게 나있어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지주 주위는 갑석과 수매(數枚)의 장석(長石)으로 석원(石垣)을 구축하고 있을 뿐 기단부(基壇部)는 남아 있지 않다.
여러 가지 주위의 석재로 보아 당초에는 장방형의 기단부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양지주의 각면에 조각 장식된 종대(縱帶)나 지주 정상부에 가공된 유려한 기법과 특징 등은 주목되는 것이다.
당간을 받치는 간대(竿臺)가 보기 드물게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방형의 높은 2층기대(基臺) 위에 둥근자리를 만들어 기둥이 안정되게 자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발달된 형태와 정연하고 장식적인 양식수법을 보이는 점에서 이는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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