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1동 1034-1
전주지방은 천주교 남방교회의 요람지이자 성지로 꼽힌다. 정조 15년(1971, 신해), 순조원년(1801, 신유), 순조 27년(1827년,정해), 헌종 5년(1839, 을해), 고종 3년(1866, 병인) 박해가 있을때마다 전주지방은 순교의 피로 점철되고, 전주. 여산. 고산. 진산. 김제 등에도 교세가 확장되었다.
전라감사 김달순은 정조 8년(1801) 3월 유항검과 그의 서제(서제) 유관검, 평신도 윤지헌(윤지충의 동생), 김유산, 이우집 등을 체포하여 유항검 형제는 9월 17일 남문 밖에서 욱시형(육시형)을, 그 외는 교수형을 당하였다.
1839년(을해) 박해에 잊을 수 없는 순교자는 신태보(베드로)로서 1827년 4월 22일 전주 포교에게 체포되어 13년간의 옥고를 치른 후 다른 5명과 함께 1839년 4월 참수 치명하였다.
1866년(병인) 박해는 전주에서 치명한 수만도 22명이나 되며, 그 중 숲정이에서 치명한 분은 7명에 이른다.
현재는 진북동 동국아파트 단지 옆에 있지만, 이 곳이 당시 형장으로써 논밭으로 경작되었다. 천주교 신자들은 이 곳을 매입하여 1935년 자그마한 순교십자비를 세웠다. 그러나 해방이후 토지개혁령으로 지가증권만 가지고 있고, 토지는 경작자에게 넘어갔다. 이 토지를 재차 매입하여 숲정이 치명탑(致命塔)을 다시 크게 세웠다. 그러나 원래의 자리에서 상당한 거리를 두고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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