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7 마곡사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이란 존명으로 보아 이 괘불도의 주존은 석가불이며, 각 존상들의 명칭도 함께 기록되어 있어 도상학적인 면에서 중요하다. 두광 좌우에 지권인의 비로사나불과 설법인의 노사나불이 배치되었고, 좌보처미륵보살과 우보처제화갈라보살로 보아 성불한 불의 형태가 보살의 형상으로 묘사된 것 같다. 원형 두광과 거신형 신광 주위로 육대보살·십대제자, 제석천과 범천, 사천왕, 천자, 아수라, 용왕, 벽지불 등이 좌우대칭으로 화면 가득히 배치된 군상 중 중앙의 주존은 용화수 가지를 왼손에서 오른쪽으로 걸쳐서 잡고 있고, 신체에 비해 두손을 크게 묘사하여 마치 용화수 가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이며, 승가리 위에 걸친 통견과 군의의 색조와 문양은 화려함을 더해주고 있다. 두광 좌우의 청정법신비로사나불과 원만보신노사나불을 아주 작게 묘사한 점은 장곡사 미륵불괘불탱(1673년작, 국보 제300호), 개심사 영산회괘불탱(1772년작, 보물 제1264호)과 같은 유형이다. 좌우협시인 미륵과 제화갈라보살을 비롯한 육대보살은 관음·대세지·문수·보현보살로 구성되었으며 십대제자상과 보향·명월천자가 상단 좌우 끝에, 그리고 아수라·가루라·용왕들이 배치되어 있다. 화기로 보아 탱시주, 피탕시주, 금·포·원경·후배지·인등·초지 등의 시주를 비롯한 여러 승려와 일반인들이 참여하여 제작되었으며, 석가탄신일 외에도 수륙재<水陸齋>와 49재<齋>에 쓰여졌음을 알 수 있다. 대형의 화면에 중후한 형태, 현란한 색채 등 17세기 전반의 특징을 보이고 있는 이 그림은 구도에서도 삼각형을 겹친 모양으로 여러 권속들을 작고 중첩되게 배치한 다음 본존을 중앙에 크게 묘사하고 있어 일반대중들을 압도시키는 예배대상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괘불탱은 따라서 삼신불 가운데 화신<化身> 석가불을 노사나불과 동일하게 보살형으로 형상화한 특이한 도상으로 크게 주목된다.
「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이란 존명으로 보아 이 괘불도의 주존은 석가불이며, 각 존상들의 명칭도 함께 기록되어 있어 도상학적인 면에서 중요하다. 두광 좌우에 지권인의 비로사나불과 설법인의 노사나불이 배치되었고, 좌보처미륵보살과 우보처제화갈라보살로 보아 성불한 불의 형태가 보살의 형상으로 묘사된 것 같다. 원형 두광과 거신형 신광 주위로 육대보살·십대제자, 제석천과 범천, 사천왕, 천자, 아수라, 용왕, 벽지불 등이 좌우대칭으로 화면 가득히 배치된 군상 중 중앙의 주존은 용화수 가지를 왼손에서 오른쪽으로 걸쳐서 잡고 있고, 신체에 비해 두손을 크게 묘사하여 마치 용화수 가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이며, 승가리 위에 걸친 통견과 군의의 색조와 문양은 화려함을 더해주고 있다. 두광 좌우의 청정법신비로사나불과 원만보신노사나불을 아주 작게 묘사한 점은 장곡사 미륵불괘불탱(1673년작, 국보 제300호), 개심사 영산회괘불탱(1772년작, 보물 제1264호)과 같은 유형이다. 좌우협시인 미륵과 제화갈라보살을 비롯한 육대보살은 관음·대세지·문수·보현보살로 구성되었으며 십대제자상과 보향·명월천자가 상단 좌우 끝에, 그리고 아수라·가루라·용왕들이 배치되어 있다. 화기로 보아 탱시주, 피탕시주, 금·포·원경·후배지·인등·초지 등의 시주를 비롯한 여러 승려와 일반인들이 참여하여 제작되었으며, 석가탄신일 외에도 수륙재<水陸齋>와 49재<齋>에 쓰여졌음을 알 수 있다. 대형의 화면에 중후한 형태, 현란한 색채 등 17세기 전반의 특징을 보이고 있는 이 그림은 구도에서도 삼각형을 겹친 모양으로 여러 권속들을 작고 중첩되게 배치한 다음 본존을 중앙에 크게 묘사하고 있어 일반대중들을 압도시키는 예배대상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괘불탱은 따라서 삼신불 가운데 화신<化身> 석가불을 노사나불과 동일하게 보살형으로 형상화한 특이한 도상으로 크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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