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교동법주는 경주시 교동에 있는 최부자집에서 누대에 걸쳐 빚어 온 비주< 秘酒 >이다. 경주법주를 처음 만든 이는 최국준이라는 분으로 조선조 숙종때 궁중음식을 관장하는 사옹원< 司甕院 >의 참봉을 지냈다고 한다. 법주는 경주시 교동에 있는 집안 마당의 우물물이 쓰이며 내부는 자연석의 재래식 우물로 사철 내내 수량과 수온이 거의 일정하며 옛부터 물맛이 좋기로 이름이 나 있다. 술을 빚을 때는 이 물을 일단 팔팔 끓인 다음 식혀서 사용한다. 법주의 주원료는 토종 찹쌀이고 물과 누룩과 쌀로 빚어지는 순수한 곡주로서, 밑술을 먼저 빚은 다음 이를 바탕으로 제2차 발효과정을 거쳐서 원래의 술을 숙성시켜 만든다. 현재 기능보유자인 배영신은 최국준의 8대손과 결혼하여 약40여 년동안 법주를 빚어오며 기능전수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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