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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대적광전 - 석가모니불과 문수·보현보살을 모신 곳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대웅전의 서남쪽, 개울건너 옛 갑사터였을 높은 곳에 위치.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60cm 높이의 장대석으로 쌓은 기단위에 주춧돌에 둥근 홈을 파서 기둥을 놓았다. 기둥 위에는 창방과 평방을 십자 모양으로 짜맞추고 그 위로 공포를 짜돌렸는데 내3출목, 외2출목이며 건물뒤쪽에는 공포를 생략하였다.

전내엔 석가삼존불 목각상(木刻像)이 모셔 있고 문수ㆍ보현보살을 좌우보처 하였다.
문수ㆍ보현보살의 의습(衣襲)을 대조적으로 처리하였는데 문수보살은 천의를 말아서 양어깨에 걸어내린 다음 간단하게 허리에 펴서 묶는 착의법을 사용한데 반해 보현보살은 풍후하게 대의(大衣)형태로 양어깨를 덮어내리는 이중착의법(二重着衣法)을 보인다.
문수보살의 허리 매듭부분에는 갑주(甲胄)에서나 대는 만월형(滿月形) 복갑(腹甲)을 대고 양무릎에는 슬갑(膝甲 : 추위를 막기 위해 무릎까지 내려오게 입는 옷)을 대고 있어 더욱 전투복같다.

후불탱 역시 1907년 금호약효에 의해 그려졌으며 가로 333cm, 세로 304cm의 모시바탕에 그린 삼계여래탱인데 신중탱은 칠갑산 정혜사에서 모셔온 것으로 1919년 3ㆍ1운동이 일어나던 해에 보은 문성(普應 文性)이 그렸다 한다.

단청은 거의 퇴락하였으나 특이하여 천장에 연꽃무늬와 태극선 모양의 파문(巴文)을 그린 것이나 대들보에 물고기를, 앞쪽 창방에 신선도를, 평방에는 개와 고양이 그림을 그린 것들이 귀중한 그림들이다.

대적광전 현판의 글씨는 순조 26년(1826)에 목암(牧岩)이 쓴 동국진체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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