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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재영정 - 이모본이기는 하지만 고려시대 초상화의 한 면모를 보여...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보은군 탄부면 하장리 327

이 영정은 고려말< 高麗末 >의 학자로서 벼슬이 문하시중< 門下侍中 >에 이르렀던 익재< 益齋 > 이제현< 李齊賢 >(1287∼1367)의 초상화< 肖像畵 >이다. 화상(96×165cm)의 형식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본< 國立中央博物館本 >(국보 제110호)과 동일하며, 조선왕조시대< 朝鮮王朝時代 >에 옮겨 그린 것으로 보인다. 이 상은 우안8분면< 右顔八分面 >으로서, 심의< 深衣 >를 입고 의자에 앉은 전신상< 全身像 >이다. 인물을 중심으로 상부공간< 上部空間 >에는 제문< 題文 >과 찬문< 撰文 >을 기재하고, 오른편에는 서책< 書冊 >이 놓여진 탁상< 卓床 >을 안배하여 밀도있는 화면구성< 畵面構成 >을 보이고 있다. 안면은 선염효과< 渲染效果 > 없이 묘선< 描線 >으로만 구성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표현형상이 원본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이모본< 移模本 >이기는 하지만 고려시대< 高麗時代 > 초상화의 한 면모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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