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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산 석불사지 - 신라시대로 추정되는 불상이 높은 절벽에 조각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산 74-1

이명산 북쪽 산정 가까운 사지에 파괴된 석굴 2기가 있고 신라시대로 추정되는 불상이 높은 절벽에 조각되어 있다. 여기는 이명산 (569m)을 사이에 두고 사천군 곤양 다솔사의 보안암석굴과 남북으로 대립하고 있는 셈이다. 석굴은 모두 천장이 내려 않아서 원형을 잃었으나 양식은 다솔사 보안암석굴과 같으며 그중의 하나는 보안암석굴 보다 큰 규모인 듯 하다.

이는 곧 이맹산은 동경의 비보산인데 산정에 용지가 있어서 그 때문에 동경 사람은 소경이 많아 사람들이 괴로워하였다. 그리하여 화철석을 그 속에 잠구었더니 용이 곤양 진교 아래 깊은 호로 옮겨갔다. 그 뒤부터는 사람이 소경이 되지 않았다는 전설을 소개하고 있다.

일견 황당한 전설같으나 이명점을 동경의 비보산이라고 한것과 여기의 석굴들이 비록 후세(려말,조 선초)의 경영이기는 하나 이산에 경주와 같은 석굴 사원들이 자리잡았다는 것은 경주와의 어떠한 관계를 시사하는 것으로 매우 주목되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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