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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연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 - 광배(光背), 대좌(臺座)를 모두 갖춘 완전한 불상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38 각연사

이 불상< 佛像 >은 광배< 光背 >, 대좌< 臺座 >를 모두 갖춘 완전한 불상으로 신라말< 新羅末 >부터 크게 유행되기 시작한 비로자나불상< 毘盧舍那佛像 >의 하나이다. 화려하고 복잡한 8각대좌 위에 당초< 當初 >무늬와 불꽃무늬 그리고 7화불< 七化佛 > 이 현란하게 새겨진 광배< 光背 >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이 불상은 대좌나 광배와 잘 조화되게 아담하고 오밀조밀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육계< 肉계 >가 불분명한 머리, 계란형의 단아한 얼굴에 알맞게 묘사된 이목구비< 耳目口鼻 >, 조용한 미소 등에서 단정한 선사< 禪師 >의 얼굴을 엿볼 수 있으며, 결가부좌< 結跏趺坐 >한 자세와 지권인< 智拳印 >을 한 손에서 이루어지는 삼각형구도의 체구는 우람하거나 격정적인 모습이 아닌 안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따라서 신라최성기< 新羅最盛期 >의 전형적< 典型的 >인 불상처럼 긴장된 활력과 세련된 기교는 줄었지만 일면 단아하면서 일면 화려해진 조각양식을 묘사하고 있어서 선적< 禪的 >인 독특한 분위기로 우리를 이끌어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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