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연풍면 적석리 산 34-2
입석의 소나무는 외형상 속리산 법주사 입구의 정2품송과 유사하나 주간부가 끝으로 가면서 약 5°정도의 기울기로 비스듬하게 올라갔으며, 가지와 주간부 윗부분은 적송<赤松>특유의 붉은 빛을 띠나 주간부 아랫부분은 수피가 두껍다. 전체적으로 줄기가 많고 사면으로 고르게 뻗어 있으며 수세가 왕성하다. 고개마루에 서 있는데 나무아래에 지름 7∼8m의 타원형 석축을 50㎝ 높이로 둘렀다. 400여년전 입석 마을이 형성되기 전에 있던 마을 입구의 관송<冠松>이며, 마을 동제를 지내던 국사당의 소나무, 입석고개 소나무 중 이 나무만 생존하여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입석고개는 영남에서 이화령(이유릿)재나 세재를 넘어 괴산,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있어 옛 선비들이 쉬어 넘던 애환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해방전까지 성황당이 있어 당제를 지냈으나 6.25 전쟁이후 당집이 없어지고 흔적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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