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승산성 - 아홉 개의 봉우리를 이룬 천연의 절벽을 이용하여 쌓은 성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정읍시 고부면 입석리 산21

정읍시 고부 면에 위치한 두승산성이 있다. 고부지방은 예로부터 서해안의 정치, 군사의 요충지로 삼국시대부터 축성의 기록이 문헌에 보인다. 서기18년(백제 온조왕 36년)에 쌓았다는 고사부리성과 백제 오방성 중의 하나인 고부 읍성은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큰 골짜기에 걸쳐 있으니 영주시대의 옛성이 아닌가 한다」고 하였고 「증 보문헌비고」에도 「삼한시대 석축으로 둘레가 10,811척이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였으므로 위의 두 기록이 모두 두승산 식성지를 가리켜 설명했는데 전자는 영주시대, 후자는 그보다 훨씬 오래인 삼한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두승산(표고 443m) 성곽의 명칭은 승고산성 또는 영주산성으로 일컬어 왔다. 두승산은 그 산의 형태가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향하고 있는데 남쪽의 전면에 산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으니 선인봉이요, 선인봉의 남쪽 기슭이 바로 고려시대 영주관찰부의 소재지였던 고부면 입석리이다. 입석리의 뒷편 기슭 즉, 선인봉의 남쪽 정상에 석성지가 있으며, 이 석성은 또 두승산 골짜기에 걸쳐 석축으로 쌓아져 있었는데, 성은 대부분 붕괴되었으나, 원형이 약간 남아 있는 곳도 있다.
산성의 축조연대는 『동국여지승람』에 "영주시구성"이라 하고 있음과 성내에 고려시대의 토기편 및 기와편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영주라는 명칭은 고려 태조 19년(936년)에 개명한 것이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