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성1∼3리
남미질부성은 흥해읍 남쪽에 평지위에 돌출된 천연적인 구릉지를 이용하여 성벽을 축조하였다. 성벽은 흙을 이겨서 쌓은 토성<土城>이며, 성벽둘레가 약 2㎞나 되는 대형급성곽<大型級城郭>이다. 성안에는 남성리의 "못산마을"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못산마을의 서편 구릉지에는 성주<城主>의 무덤으로 전하는 고분이 7∼9기 정도 남아 있다. 또 기록에는 1개의 못과 3개의 우물이 있어서 성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용하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1개의 못과 1개의 우물이 남아 있다. 이 성곽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 4권, 신라본기 4, 지증왕<智證王>5년조에 나타나는데, 여기에 의하면 9월에 사람들을 모아 파리성<波里城>, 미실성<彌實城>, 진덕성<珍德城> 등 12성을 쌓았다고 하였다. 여기서의 "미실성<彌實城>"이 이성을 말하는 것으로 보여지며 이때 성곽축조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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