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 부남면 홍원리 547
개오동나무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잎 길이는 10~25㎝인데 대개 3~5개로 갈라지고 엽병은 길이 6~14㎝이며 자주빛이 돈다. 꽃은 원추화서로서 정생하고 화관은 종상이며 비스듬한 심장형으로 엷은 황색인데 6월에 핀다. 과실은 삭과로 길고 좁은 선형이며 10월에 익는다. 홍원리 개오동나무의 외형적 특징을 보면 3주 중 가장 오래 된 나무인 가운데 나무는 밑부분에서 줄기가 두 개로 갈라지고 그 나무로부터 약 3.5m 정도 떨어져 있는 2주는 외줄기로 되어 있다. 3주 모두 수피가 부분적으로 훼손되었으나 가운데 있는 나무가 더 심하다. 심재 부분까지 부식되거나 고사된 부분도 있어 전반적인 외과 수술이 필요하다. 개오동나무는 홍원리 마을 입구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로 옆으로는 소한천이 흐르고 있다. 나무의 동쪽과 북쪽으로는 민가가 인접되었고 남쪽과 서쪽은 논이다. 지대는 평지로 도로면 보다 약 30㎝정도 높다. 하절기에는 나무그늘 밑이 주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특별히 전하는 전설은 없으나 마을에서는 오래 전부터 서낭나무로 정하여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개오동나무(밀원식물)로는 보기 드문 노거수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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